'불화-경질설' 무리뉴 정면돌파 선언, "첼시 때와 달라, 성숙함이 도움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24 15: 04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리는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토트넘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볼프스베르거와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주 열린 1차전에서 볼프스베르거를 4-1로 제압하며 이미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13분 만에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과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쐐기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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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주중 경기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지만 주말에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웨스트햄에 1-2로 패했다. 최근 리그 6경기서 1승 5패를 당하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지도 방식에는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지도 스타일에 대한 질문 “경기 스코어는 축구에서 다양한 상황들의 결과일 뿐이다”라며 “나와 내 코치진의 지도 방법은 전세계 누구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팬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급기야 부임 1년이 갓 넘은 시점에서 경질설까지 제기됐다. 
UEL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오히려 의연하게 대처했다. “나는 전과 같은 감독이 아니다. 이전에는 그렇게 침착하고 자신있지 않았고, 감정을 조절하지도 못했다”라며 “더 감정적인 방식으로 대응했고, 분란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5년 첼시를 떠날 당시를 직접 언급하며 과거와 현재의 자신이 다르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떠날 당시 선수단과 불화설에 시달렸고, 감정적인 대응을 앞세운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상황을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경기에 져서 기분이 좋지 않지만 성숙한이 도움이 된다”라며 “좋은 이유로 토트넘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이다”라며 이번 시즌 트로피 획득 의지를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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