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이승윤 "난 경연에 취약한 사람.. 음악인으로 풀 숙제 많아" ('뉴스ON')[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2.24 15: 03

가수 이승윤이 자신만의 특별한 음악세계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을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JTBC '전용우의 뉴스ON’에는 ‘싱어게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승윤이 출연했다.
과거 월세와 생활비를 걱정하던 무명가수에서 ‘싱어게인’을 통해 유명가수로 거듭난 이승윤은, 방송에서 선보인 파격 무대로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경연 초반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승윤은 “창작물은 안과 밖의 소통이 있어야 한다. 저는 교감의 경험치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겁도 많이 먹었다”라고 당시의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심경을 전했다.
또 스스로 정의한 ‘장르가 30호’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장르를 잘 알지 못한다. 기존에 있는 것들을 제가 소화해서 내놓은 것뿐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연 때마다 화제가 되었던 노래들의 선곡 기준에 대해서는 “나는 경연에 취약한 사람이다. 경쟁을 배제하고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지 즐겁게 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무대의) 목적을 만들었다”라는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호평을 받았던 방탄소년단의 ‘소우주’ 무대에 대해 “우선 가사가 좋았다. 음악 인생으로 봤을 때 파격, 자극으로만 가면 결국 자극도 시들해지고 실망시킬 것 같았다. 경연곡이 아닌 음원곡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이적의 ‘물’ 무대를 선보인 것에 대해 “이것 역시 가사를 보고 선택했다. 저에게 주셨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담고 싶었다. 이적의 왕팬이다. 제 음악세계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이다”라고 답변하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 발표한 앨범들을 음원사이트에서 삭제한 것에 대해 이승윤은 “제가 사랑하는 노래들이다. 당시에 ‘이 정도면 됐지’ 하고 만들었다. 너무 아끼기 때문에 더 잘 들려드리고 싶다”라며 현재 음원사이트에서 내렸지만, 다시 만들어 세상에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들려주고 싶은 노래나 희망과 관련해 이승윤은 “‘싱어게인’을 통해 많은 요소들이 저를 많이 도와줬다. 명곡들을 빌려와서 노래를 했기 때문에 음악인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다.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하게 풀 수 있는 음악인이 되겠다”라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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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전용우의 뉴스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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