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세븐틴→TXT 활약" 빅히트, 7963억 사상 최고 실적..엔터 시장 평정 [빅히트 시대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2.24 13: 09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2020년 창사 이래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엔터 시장을 평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측은 지난 23일 2020년 연간 매출액 7,963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 당기순이익 862억 원(K-IFRS 연결 기준,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 완료되기 이전 회사의 가결산 수치)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 19%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빅히트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3,123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22% 증가했으며, 이는 분기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최고 수치다.  

이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지난 한 해 보여준 뜨거운 활약이 매출 신장으로 이어진 것. 빅히트는 지난해 5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11월 KOZ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빅히트와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등 총 5개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갖추게 된 바.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지난해 총 1,322만 장(가온차트 기준)에 달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고, 앨범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3,206억 원을 달성하는 등 3세대, 4세대 아이돌 시장을 모두 평정하며 그 위상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매출이 감소했으나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각각 53%, 71%, 66% 증가했으며,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 역시 2021년 2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약 2,500만 건을 기록하고, 해외 대형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도 잇달아 위버스에 합류하거나, 합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빅히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탄탄하게 갖추어진 사업구조가 있었기에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며,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인수·합병(M&A)과 같은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사업 범위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 속 투어 공연 등 해외 활동을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실적 달성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낸 빅히트가 2021년에는 또 어떤 혁신과 성장을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