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빅리거 양현종, 첫날부터 영어 대화 술술 ‘눈에 띄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2.24 12: 42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밝은 미소와 함께 첫 훈련을 마쳤다. 통역이 있어도 영어로 직접 대화를 하며 동료들과 친해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도착 후 자가격리를 마친 양현종이 24일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 정식 합류했다. 양현종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진행된 캠프에서 캐치볼 및 수비 훈련을 진행하며 빅리그 입성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 낯선 환경, 치열한 경쟁, 코로나19 등 많은 외부변수가 존재했지만, 첫날부터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양현종(33)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연봉 130만 달러(약 14억4000만원), 성과급 55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뒤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번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양현종이 훈련에 나서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lsboo@osen.co.kr

진지한 훈련태도는 물론, 처음 보는 동료들과 틈틈이 인사를 나누는 적극성을 보였고, 빠르게 친해진 동료와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크게 웃기도 했다. 특히 옆에 통역이 있음에도 직접 영어를 구사하며 의사소통하는 모습은 준비된 빅리거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양현종은 지난해 초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영어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도전이기에 가장 기본인 언어부터 확실하게 익히자는 의지가 강했다. 아울러, 시즌 중에는 외국인선수와 직접 대화를 시도하며 글로 배운 영어를 실전에 활용했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진출에 성공, 유비무환의 자세가 빛을 발휘하게 됐다.
첫 훈련을 무사히 마친 양현종은 “첫날이라 열심히 훈련했다”는 짧은 소감을 통해 도전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backlight@osen.co.kr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양현종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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