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행에 놀란 김하성 "나도 선배님처럼 잘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24 11: 10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추신수(39.신세계)의 한국행에 깜짝 놀랐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돌아간 추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추신수는 지난 23일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 27억원에 신세계 구단과 전격 계약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김하성은 “기사를 보고 놀란 건 사실이었다”며 “추신수 선배는 미국에서 정말 좋은 커리어를 갖고 계시다. 한국야구 선수의 위상을 많이 올려주셨다. 저도 추신수 선배님처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메이저리그 화상 인터뷰 캡처

KBO리그 경험자로서 추신수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에 대해 “제가 어떤 말을 해드릴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김하성은 “추신수 선배가 한국으로 가면서 국내에 있는 선수들이 좋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추신수가 16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김하성은 이제 첫 발을 내딛었다. 첫 캠프를 소화 중인 김하성은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 캠프 기간 많은 것을 배우려 한다. 여러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코리안특급’ 박찬호 샌디에이고 특별 고문의 존재도 김하성에겐 큰 힘이다. 그는 “박찬호 선배가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최근에도 통화를 자주 하면서 연락하고 있다”며 “선배님은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오버페이스하면 다칠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마라. 시즌은 길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하성 /lsb@osen.co.kr
또한 김하성은 “구단이 많은 신경을 써줘서 생활하는 데 있어 편하다. 동료들과도 두루두루 친해지고 있다”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내야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훈련할 때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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