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세 기준' 넘어선 다저스 “페이롤 줄이려는 트레이드는 없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4 11: 15

LA 다저스가 사치세 기준을 넘어섰지만 페이롤을 낮추기 위해 트레이드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많은 지출을 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세 시즌 동안 사치세 기준 아래로 페이롤을 유지했다. 하지만 팬그래프에 따르면 올 시즌 다저스의 사치세가 적용되는 팀 페이롤은 2억 8500만 달러에 달한다. 사치세가 부여되는 마지노선 2억 100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겨울에는 FA 선발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와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3루수 저스틴 터너를 2년 3400만 달러에 붙잡는데 성공했다. 

[사진]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 / LA 다저스 트위터

다저스는 오랫동안 사치세를 내지 않는 방향으로 구단을 운영해왔지만 올 시즌에는 페이롤을 감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봄 동안 트레이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드를 하는 것은 구단의 최우선 목표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어서 “우리는 연봉을 보면서 구단을 운영하지 않는다. 2년, 3년, 4년, 5년 동안의 기간을 전체적으로 살펴본다. 만약 우리가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고 해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다저스는 바우어에게 거액 계약을 안기기는 했지만 옵트아웃 조항 때문에 바우어가 바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또 프랜차이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유격수 코리 시거,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 구원투수 켄리 잰슨과 조 켈리가 모두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라며 다저스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도 다음 시즌부터 자연스레 페이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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