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쉰 '108승' 올스타 투수, 마이너 계약으로 ML 복귀 도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4 20: 23

스캇 카즈미어(37)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4일(한국시간)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투구를 한적이 없는 카즈미어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아직 구단의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즈미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298경기(1689⅔이닝) 108승 96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올스타에서 세 차례(2006, 2008, 2014) 선정될 만큼 수준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 LA 다저스에서 26경기(136⅓이닝) 10승 6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이후에는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이 없다. 

[사진] 스캇 카즈미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상으로 2017시즌을 날린 카즈미어는 그해 12월 맷 켐프 트레이드에 포함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독립리그에서 등판하는 등 선수 생활을 계속해왔다. 
미국매체 ESPN 버스터 올니 기자에 따르면 카즈미어는 가장 최근에 소화한 불펜세션에서 직구 구속이 시속 92-93마일(148-150km)이 나왔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카즈미어와 함께 뛰었던 에반 롱고리아는 “우리는 카즈(카즈미어의 애칭)와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어린 선수였을 때 나는 그의 곁에 잇는 것이 좋았다. 정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빅리그에서 투구 할 능력이 있는 투수”라고 카즈미어의 합류를 반겼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카즈미어를 선발과 불펜 중에서 어느 보직으로 영입을 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케빈 가우즈먼, 조니 쿠에토, 앤서니 데스칼라파니, 알렉스 우드, 애런 산체스가 있는 선발진에는 자리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진 역시 닉 트로피노와 야마구치 슌 등을 영입해 뎁스가 충분한 상황이라 카즈미어가 빅리그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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