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비, 극단적 선택 전여친 성폭행 ‘무혐의’→불법촬영·여성 폭행으로 또 피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2.24 08: 06

인디밴드 가을방학의 정바비가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여성을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또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바비를 폭행치상·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바비한테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등장, 피해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이유로 고소됐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포렌식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검은 과거 교제했던 가수 지망생 A씨와 관련,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정바비를 지난달 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5월 A씨 유족이 낸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후 정바비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 강간치상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 
정바비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무혐의 관련 제 입장문”이라며 “그동안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여 저의 억울함을 차분히 설명했다. 수사기관에서는 당시의 카톡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하여 검토했고, 그 결과 제가 처음부터 주장해온 대로 검찰은 최근 고발사실 전부에 대하여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몇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서부지검은 정바비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런데 정바비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날 블로그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리기 2주 전 또 다른 여성에 대해 폭행치상·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또 압수수색을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가을방학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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