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끊은 흥국생명, 봄배구 노리는 IBK기업은행 꺾고 1위 굳힐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4 11: 13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이 1위를 굳히기 위해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24일 경기도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다영과 이재영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올 시즌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하는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 2명이 빠지는 대형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한때 2위 GS칼텍스와 승점 10점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었다.

경기 종료 후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하지만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17, 25-22)로 격파하면서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제역할을 하지 못했던 브루나의 반등이 가장 반가웠다. 브루나는 30득점을 올리며 마침내 외국인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브루나의 활약을 공격 부담을 덜어낸 김연경도 24득점에 공격성공률 51.2%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리그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흥국생명이 완전히 부활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2위 GS칼텍스와의 격차도 승점 3점차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6일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1, 25-10, 25-1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전체 득점도 75-41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20일에는 현대건설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낸 IBK기업은행은 지난 경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브루나를 막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브루나는 IBK기업은행전에서 1득점에 그쳤지만 지난경기 30득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연승을 통해 선두 굳히기를 노린다. 봄배구 희망이 살아있는 IBK기업은행 역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양 팀 모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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