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TL 원투펀치 급부상…美언론 “2선발로 캠프 출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2.23 18: 23

  ’KK’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위상이 1년 만에 확 바뀌었다.
미국 ‘USA투데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야할 선수 100명’을 선정해 명단을 공개했다.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2021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 순위표를 장식했다.
빅리그 2년차 시즌을 앞둔 김광현은 100명 중 8번째로 당당히 소개됐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SK 와이번스 선수들과 스트레칭 훈련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김광현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는 악재 속에서도 8경기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훌륭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마무리로 출발해 선발로 보직을 바꿔 정착에 성공했고, 이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USA투데이는 “한국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었던 김광현은 지난 시즌 초반 익숙하지 않은 보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결국 선발진에 합류해 3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62를 적어냈다”고 데뷔 시즌을 되돌아봤다.
지난 시즌 강렬한 활약 덕분에 올해는 선발 한 자리를 무난히 꿰찰 전망이다. 이를 넘어 상위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USA투데이는 “김광현이 지난해 많은 삼진을 잡아내진 못했지만, 올해 스프링캠프를 2선발로 출발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한편, 새롭게 빅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USA투데이는 김하성을 “이번 오프시즌 매력적인 국제 자유계약선수 중 한 명”라고 소개하며 “한국에서 온 다재다능한 내야수인 그는 올해 2루 또는 슈퍼 유틸리티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2018년과 2019년 KBO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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