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상호x상민 "쌍둥이 가수,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도 드릴 것"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2.23 08: 54

‘아침마당’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차별화 된 무대를 약속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와 이상민이 출연했다.
쌍둥이 개그맨이자 DJ, 트로트 가수 이상호와 이상민은 지난 20일 인기리에 마무리된 ‘트롯전국체전’에 출연해 TOP에 드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트롯전국체전’ 결승전 2차전에서 부른 ‘뿐이고’를 라이브로 뽐내며 ‘아침마당’ 문을 열었다.

방송화면 캡쳐

일란성 쌍둥이인 이상호와 이상민은 “같이 먹고 자고 느끼고 즐기는 게 똑같아서 다른 사람하고 맞추면 3시간 걸릴 것을 우리끼리 맞추면 30분 정도 걸린다. 무대에서 실수를 해도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이 커버해준다. 쌍둥이로서 맞기도 하고 연습할 때도 호흡, 바이브레이션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쌍둥이의 장점을 밝혔다.
이상호와 이상민은 ‘트롯전국체전’ 출연에 대해 “다른 분들보다 어떤 걸 더 잘하고, 어떤 무대를 보여줘야 잘해 보일까 생각을 했다. 가창력도 있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며 “결승전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살짝 욕심이 생겨서 동메달을 원했다. 순위가 발표되는 순간 아쉽기도 했지만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상호와 이상민은 ‘트롯전국체전’ 회를 거듭할수록 노래 실력과 무대 매너가 성장하고 다듬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의 ‘트롯전국체전’ 무대 영상을 본 이상호, 이상민은 “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대로인 것 같았는데, 보시는 분들이 다들 성장했다고 해주시더라”며 “부담이 컸다. 원래 목표는 3라운드까지만 가자였다. 3번만 출연하자였는데 우리를 좋게 봐주셔서 결승 무대까지 갈 수 있어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이상호와 이상민은 트로트 가수로 나서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는데 안일하게 생각했었던 것도 있다. 우리 생각과 다르게 예선에서 떨어져 충격을 받았다. ‘트롯전국체전’ 하기 전부터 레슨도 받고 하루에 5시간씩 연습을 했다. 성대 결절 전까지 갈 정도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3~4년 전에 음반을 낸 바 있었다. 이상민은 “활동하다가 우리 둘만의 추억으로 남았었다. 그때는 ‘개가수’였는데 ‘개’는 빼고 싶었다”고 말했고, 이상호는 “어릴 때 꿈에 가수도 있었다. 우리가 ‘개그콘서트’에서 노래도 많이 했다. 그렇게 가수의 꿈을 키우다가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호와 이상민은 ‘트롯전국체전’ 3라운드 당시 아찔했던 가사 실수에 식은땀을 흘렸다. 이상민은 “그날따라 형이 긴장이 안된다고 하더라. 긴장의 끈을 순간적으로 놓은 것 같더라”고 말했고, 이상호는 “무대에 서니까 머리가 백지 상태가 됐다. 어떻게 무대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연습한대로 본능적으로 마친 것 같다. 실수로 못 보여드린 게 많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상호와 이상민은 쌍둥이 가수만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퍼포먼스 장인’ 이상호, 이상민은 “가창력으로 중요하지만 개성 있는 무대 만들고 우리만의 무대를 만들면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싶었다”며 “듣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드리는 1석 2조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상호와 이상민의 아버지는 전화 연결을 통해 ‘아침마당’에 모습을 비췄다. 수염을 길게 기른 이상호의 아버지는 “요즘 시니어 모델을 하고 있어서 내 아우라를 가꾸고 있다”며 “요즘 기분 너무 좋다. 동네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많이 붙여주셨다.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느라 돈 많이 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는 “상호, 상민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 받는 좋은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상호와 이상민은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불후의 명곡’ 출연 및 갈라쇼 등이 준비되어 있다.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될 것 같다”며 “이상호, 이상민 형제는 꿈과 희망과 용기, 그리고 즐거움을 드리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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