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무리뉴 경질하면 후임 1순위는 나겔스만" 英 텔레그래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23 08: 24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이 본격화 되면서 다양한 후보들이 '스페셜 원'의 후임에 오르고 있다. 
토트넘이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과 경기서 1-2로 패하면서 무리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 6경기서 1승 5패로 심각한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9)는 고사하고 4위 웨스트햄(승점 45)에도 크게 뒤진 9위(승점 36)에 그치고 있다.
그러자 22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시즌이 끝난 후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봤다. 이미 브렌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세울 계획까지 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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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결정할 경우 라이프치히를 이끌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 중 1순위 목표로 삼을 예정이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 여부는 앞으로 12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볼프스베르거와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번리,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를 잇따라 상대하게 된다. 토트넘은 이 중 한 경기만 패하더라도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토트넘은 당장 무리뉴 감독을 떠나 보낼 생각이 없다. 3000만 파운드(약 468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위약금이 걸려 있는 것을 뿐 아니라 나겔스만 감독이 시즌 중 라이프치히를 떠날 가능성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이 물러날 경우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사령탑으로 나겔스만을 꼽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오는 4월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다툼을 벌이지만 설사 승리한다 해도 경질될 수도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주 "승리는 중요하고 즐거운 일"이라면서 "팬들이 경기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해 절대 공격적인 축구를 바꾸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이길 수 없는 때가 이다면 나는 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로저스 감독도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과거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는 점 때문에 나겔스만 감독이 더 유력할 것이라고 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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