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즈 공격수, "무리뉴, 코로나 아니었다면 벌써 경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23 04: 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 여부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성적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서 1승 5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토트넘은 이제 9위까지 내려서 있는 상태다. 톱 4도 쉽지 않은 상태. 현지 언론들은 슬슬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무리뉴 감독을 내칠 것이라는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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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유나이티드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노엘 휠란(47)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과 관련해 "그가 떠날 시간인가? 지금 토트넘에는 엄청난 물음표가 달린 상태"라면서 "토트넘이 당장 그를 경질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 지 잘 모르겠다. 차기 감독은 누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은 아주 이상한 시즌이기 때문에 토트넘은 그에게 혜택을 줄 지 모르겠다"고 주장해 코로나19에 따른 재정 압박 등 종전 시즌과 다른 분위기가 무리뉴 감독의 경질이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 관중 수입 감소에 따른 재정 손실이 큰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시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최소 이번 시즌까지는 무리뉴 감독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매체는 앞서 "당장 행동을 취하진 않겠지만 토트넘 레비 회장이 이미 무리뉴 감독 경질을 결심했으며 브렌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을 대체자로 결정한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후안데 라모스 감독 이후 토트넘 사령탑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지휘봉을 잡은 후 리그 50경기서 23승(12무 15패)에 그쳐 승률 46%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잠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라모스(35경기 10승, 승률 29%) 이후 최악의 승률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전 패배 후에도 “나와 내 코치진의 지도 방법은 전 세계 누구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며 여전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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