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향한 전북의 선전포고 "K리그 5연패, FA컵 2연패, ACL 우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22 18: 03

김상식 감독 체제로 2021년을 맞는 전북 현대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은 오는 27일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1시즌 일정이 시작된다. 미디어데이는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 행사에서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은 “K리그 5연패, FA컵 2연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게 된 홍정호 역시 김상식 감독의 뜻에 함께했다. 홍정호는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라며 2021시즌 3관왕이 목표임을 전했다. 이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의 트로피 수집을 위한 키포인트는 역시 공격이다. 김상식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화공(화끈한 공격)’을 내세웠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이 ‘닥공’을 앞세웠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골 결정력이 아시웠다. 올해는 경기당 2골 정도 넣으면 된다. 화려한 선수들과 함께 공격 축구를 보여주겠다”라고 선언했다. 
전북의 공격진엔 구스타보, 일류첸코, 김승대 포진한다. K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공격진을 갖췄지만 셋의 호흡이 중요하다. 
김상식 감독은 “셋의 조합에 대해 답을 찾아가고 있다”라며 “일류첸코, 구스타보, 김승대가 40골 정도를 합작하면 평균 2골을 넣을 수 있다”라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과 홍정호는 서울과 개막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특유의 넉살로 “박진섭 감독님과 만나는데 홈에서 데뷔전이니까 살살 좀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나도 데뷔전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다”라고 맞받아쳤다.
홍정호 역시 서울의 주장 기성용을 향해 엄포를 놨다. 기성용은 자신의 SNS에 ‘택배 배송’을 언급하며 화려한 패스를 예고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홍정호는 이에 대해 “작년에 한국으로 온다고 했을 때 매우 기뻤다. 플레이를 많이 보지 못해 아쉬웠다”라면서도 “많이 기대를 하고 있는데 전북에선 기성용의 택배 배달이 안 될 것이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기성용 역시 “알고도 달할 것이다”라며 입담을 과시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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