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40구’ 폰트, 심판-코치-포수 모두 놀랐다 "포크볼 치기 어렵다" [오!쎈 제주캠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22 16: 34

SK 와이번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1)의 두 번째 불펜 피칭도 강력했다. 이번에는 KBO 심판들도 SK 투수들의 불펜 투구를 지켜봤는데, 폰트의 구위에 놀란 눈치다. 
폰트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강창학야구장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지난 19일 이후 3일 만이다. 첫 불펜 피칭 때에는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했고, 두 번째에는 40개를 던졌다. 
이날 투수들의 불펜 피칭 때에는 KBO 심판들이 포수 뒤에 있었다. 심판들도 KBO 구단 캠프지를 돌며 2021시즌 준비 중이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22일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이날 폰트의 불펜 투구는 포수 이현석이 받았고 김준희 심판이 지켜봤다. 김준희 심판은 폰트의 불펜 피칭이 끝난 뒤 “포크볼 낙차가 상당히 크다. 그리고 공 회전을 보면 타자가 치기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지만 “구위가 좋다”고 평가했다.
포수 이현석은 “공이 정말 좋다. 단순히 ‘직구’가 아닌 ‘팡 치고 들어오는 패스트볼 느낌이다. 포크볼은 빠르고 무브먼트가 좋다. 그리고 잘 떨어진다”고 폰트 공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브랜든 나이트 외국인 투수 어드바이저와 이대진 투수 코치도 폰트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며 감탄사를 아끼지 못했다. 
폰트는 지난 2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마쳤으며,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아 17일부터 스프링캠프 훈련에 합류했다. 뒤늦게 캠프에 합류했지만 상당히 몸을 잘 만들어 둔 상태다. 
그는 지난 19일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했다. 직구 10구, 투심 5구, 커브 5구, 슬라이더 5구, 포크볼 7구 등 총 32구의 공을 던졌다. 김원형 감독은 “강하다”라며 짧고 굵은 평가를 내놨고, 조웅천 투수 코치는 “모든 구종에서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폰트는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고 있다.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구단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다. “불펜보다 선발로 뛰고 싶었다”며 SK행 결정을 내린 이유를 밝힌 폰트는 올해 강력한 ‘1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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