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감독의 사퇴, BNK 전원여성 코칭스태프 씁쓸한 결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2.22 15: 15

부산 BNK 썸의 파격행보가 결실을 맺지 못했다. 
BNK는 22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유영주 감독이 정규시즌 종료 직후 재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최윤아, 양지희, 변연하 코치진도 물러나게 됐다. 
유영주 감독은 "BNK 썸 창단 이후 응원해주신 분께 감사드리고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유영주 감독은 지난 2019년 BNK의 창단 감독으로 2번째 시즌을 이끌어왔지만 올해 5승 25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특히 BNK는 우리은행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9-55로 대패하며 역대 한 경기 최저점수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BNK는 사상 최초로 부산을 연고로 창단과 동시에 유영주 감독, 최윤아 코치, 양지희 코치까지 코칭스태프를 전원 여성으로 구성해 파격을 선보였다. 여기에 국가대표 슈터 변연하 코치까지 합류해 전 포지션에서 전문성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외국선수 제도가 폐지된 올 시즌 BNK는 최하위로 전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BNK 구단은 다음달까지 감독 선임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 구성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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