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에 파워랭킹 뒤진 SD, "LAD 꺾을 키, 다르빗슈-스넬 아닌, 라멧"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22 14: 11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게 도울 선수는 다르빗슈도, 스넬도 아닌 디넬슨 라멧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본격 시작을 앞두고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LA 다저스가 1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뒤를 잇는 2위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팀들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OSEN DB] 샌디에이고 다니엘슨 라멧. /dreamer@osen.co.kr

비시즌 과감하면서도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한 샌디에이고는 ‘타도 다저스’를 외치고 있다. 다저스의 아성을 깨뜨리면 월드시리즈도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생각.
MLB.com은 “외부에서 샌디에이고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현 시점에서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디넬슨 라멧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멧은 지난해 시즌 막바지를 향해가던 9월 말,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아웃 됐다. 12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09(69이닝 16자책점) 93탈삼진 피안타율 1할6푼1리 WHIP 0.86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통증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팔꿈치 수술 위기까지 있었지만 시즌을 조기 마감한 덕분에 회복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현재는 팔꿈치 상태를 자신하고 있다. 라멧의 잠재력을 믿었기에 지난해 7승4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라멧 못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영건 잭 데이비스를 트레이드로 보낼 수 있었다.
다르빗슈와 스넬 원투펀치만으로 다저스를 상대하기에는 버겁다. 라멧이 건강해야만 샌디에이고의 계산도 완벽하게 성립될 수 있다. 지난해 잠재력을 터뜨린 라멧이 건강하다면 트레버 바우어,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데이빗 프라이스가 버티는 초호화 다저스 선발진과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판단.
MLB.com은 “라멧이 건재하다면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이면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2020년 팔꿈치 이슈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고 이는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2021시즌 건강함으로 이어진다면 값진 시즌 마감이 될 것이다”며 “라멧은 투구 프로그램을 늘리고 슬라이더 테스트에서 합격을 받았을 때 완벽해질 것이다”며 라멧의 건강한 시즌이 올해 샌디에이고의 키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파워랭킹 1위에 오른 다저스에 대해서는 “1위 선정이 어렵지 않았다. 한 팀에 너무 많은 에이스가 몰려있고 스프링트레이닝에 앞서 잠재적인 올스타 투수들이 불펜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것이 가장 큰 난제다”며 다저스의 풍부한 투수진을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는 이미 야구계에서 인정 받는 최고의 팀이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했다”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서부지구 1위를 다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다저스가 MLB.com의 파워랭킹 1위로 선정됐다”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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