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계약' 야마구치, SF 사장 "선발 경쟁시킨다...캠프 종료 후 옵트아웃 권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22 09: 13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야마구치 슌(33)이 새로운 팀에서는 선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앤드류 배걸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야마구치를 선발 투수로 데려왔다. 만약 스프링캠프가 끝날 무렵,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둘 것이다”고 설명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야마구치가 팀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에는 팀을 떠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1회초 토론토 선발투수 야마구치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지난해 토론토와 2년 635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야마구치는 지난해 불펜으로 뛰며 17경기 2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다. 일본 무대에서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미국으로 넘어와서 불펜과 선발 어느 곳에서도 자리 잡지 못했다.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다. 결국 토론토는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둔 지난 14일, 야마구치를 양도지명(DFA) 처리하며 방출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야마구치는 선발 투수로서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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