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고야" 무리뉴 근거 없는 자신감, 토트넘서 50경기 커리어 중 최악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22 08: 54

자신이 추구하는 방식이 세계 최고라 자부한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주장엔 근거가 없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승점 36에 머물며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45를 기록해 4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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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에 빠졌다.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전 승리를 제외하면 1월 말부터 현재까지 한 달 내내 패배한 것이다. 
극심한 부진에도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지도 방식에는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지도 스타일에 대한 질문 “경기 스코어는 축구에서 다양한 상황들의 결과일 뿐이다”라며 “나와 내 코치진의 지도 방법은 전세계 누구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기록만 살펴봐도 무리뉴 감독의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무리뉴 감독이 현재까지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오며 각 팀 부임 후 초반 50경기에서 따낸 승점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체제 토트넘은 초반 리그 50경기에서 승점 81을 얻는 데 그쳤다. 이는 무리뉴 감독이 거쳐간 7팀(첼시 1기, 2기 구분) 중 가장 적다.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초반 50경기에서 승점 95를 따냈다. 
[사진] 옵타 캡처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지도법은 세계 최고지만 토트넘이 부진한 이유는 다른 곳에서 찾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우리 잠재력을 감안하면 적절하지 않은 순위에 있다. 오랜 기간 생각해봤지만 감독으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팀에 있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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