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어리둥절' 무리뉴, "위기?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2.22 04: 56

"위기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주중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 원정에서 골을 터뜨리며 발끝 감각을 올렸지만 웨스트햄과 런던 더비에서는 침묵했다. 왼쪽 측면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지만 집중 견제에 가로막혔다. 토트넘의 공격 역시 웨스트햄의 밀집 수비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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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승점 36에 머물며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45를 기록해 4위로 점프했다.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현재 상황에 의문을 갖고 있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축구는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내 자신과 내 방식은 전 세계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는 "위기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만약 위기가 탈의실의 좌절과 슬픔이라면 나는 그렇게 믿고 우리 모두가 그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한 팀이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던 방식으로 싸운다면 결코 위기가 아니다. 집단적 위기는 함께하지 않을 때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에 순위표를 보지 않았다. 목표는 승리였다. 상위 6개 팀이 승점을 가져오는 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트로피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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