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슬라이딩+피리 연주' 린가드, VAR 덕에 토트넘전 더블 세리머니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22 05: 52

제시 린가드가 토트넘을 상대로 1골을 터뜨렸지만 두 번이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웨스트햄은 21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웨스트햄은 승점 45를 기록해 4위로 점프했다. 반면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승점 36에 머물며 리그 9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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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웨스트햄의 간결한 공격 전개와 기회를 확실히 살리는 마무리에 당했다. 특히 전반 초반 미카일 안토니오, 후반 초반엔 린가드의 골이 나왔다.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이적 후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린가드는 이날 1골을 넣었지만 골 세리머니는 두 번이나 선보였다. 후반 2분 파블로 포르날스의 패스를 받아 우직하게 공을 밀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빠른 타이밍에 왼발 슈팅을 때려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린가드는 슈팅이 골망을 흔들자 무릎 슬라이딩을 한 후 가슴 앞쪽으로 ‘X’자를 표시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VAR을 거쳤다. 
부심은 린가드에 패스를 내주기 전 포르날스의 위치를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포르날스의 위치는 온사이드로 판명됐고, 린가드의 득점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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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이 센터서클을 가리키며 골을 인정하자 린가드와 웨스트햄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의 합주를 선보였다. 린가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피리 세리머니’를 했고, 포르날스, 토마시 수첵, 데클란 라이스가 악기 연주 시늉을 하며 득점을 축하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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