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양치승, 대통령과 영상통화.."청와대에도 헬스장 있나"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2.21 18: 07

양치승 관장이 헬스장 영업 재개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농구계의 대선배이자 고마운 투자자인 허재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현주엽TV 3인방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호영이 준비한 새로운 유튜브 스튜디오에 모인 현주엽과 정호영, 박광재는 허재를 위해 떡국, 만두, 갈비찜을 하기로 했다. 일찍 도착한 허재는 떡 썰기부터 밤 까기까지 오자 마자 동생들이 시키는 일에 투입됐다. 허재는 불평 불만을 쏟아내면서도 맡은 임무를 열심히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허재는 처음 보는 굴만두에 불신했지만 맛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어 현주엽은 심영순에게 전수 받은 갈비찜을 선보였고 네 사람은 맛있게 떡국과 만두, 갈비찜을 먹었다. 세 사람은 현주엽을 놀리기 위해 만두 안에 베트남 고추를 넣어 폭소케 했다. 허재는 "생각보다 주엽이가 음식을 잘하더라"며 칭찬했다.
허재는 투자를 철회하고 현주엽이 투자를 하기로 했고, 허재는 현주엽의 밑으로 들어가 도와주겠다고 말해 앞으로 이들의 개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음으로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영암군 씨름단에는 씨름계의 아이돌 허선행 장사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허선행은 2000년대 이후 최연소 태백장사로 KBS2 '씨름의 희열'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김기태 감독은 "모든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다. 고등학교 때부터 남달랐다"며 "저희 팀에 유일하게 태백장사가 없어서 목이 말라있었다. 이번 설날에 일을 낼 것 같다"고 밝혔다.
평소 직접 나서는 일이 없는 김 감독은 이날 허선행을 위해 씨름판에 들어와 직접 샅바까지 차고 훈련을 도와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허선행과의 대결에서 30초만에 체력이 고갈돼 기권하기도.
김 감독은 허선행에게 "잘해줘야 한다. 태백장사를 꼭 해야 내 꿈을 이룰 수 있다"며 부담을 안겼다. 허선행은 "작년에 잘못했다. 많이 배우고 싶고 잘하고 싶어서 이 팀에 왔기 때문에 분발도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치승은 국민 대표로 문재인 대통령과 영상통화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통령은 "헬스장이 문을 닫았는데 떡볶이 장사로 이겨내는 모습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용기를 줬다"고 격려했다. 양치승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통령에게 "청와대에도 헬스장이 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헬스장을 닫은지 42일 만에 다시 영업을 재개하게 된 양치승은 "오픈 자체만으로도 기쁘긴한데 부담이 되기도 하고 더 방역도 철저하게 해서 문을 안 닫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20년 이상 관장을 했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길게 문을 닫아 놓은 것이 처음이라서 처음 헬스클럽을 오픈 할 때의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오랜만에 만난 근조직 멤버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오픈을 준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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