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전국체전' 오유진 "언니·삼촌 제치고 동메달 미안해..순위권 예상 못했다" [직격 인터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2.21 18: 32

'트롯전국체전' 오유진이 동메달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트롯 전국체전’ 최종회에서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 가운데 오유진이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유진은 21일 진행된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순위권은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발표가 되고 나니까 기쁜 마음도 있었는데 언니 삼촌들한테 많이 미안했다. 제가 없었다면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데"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유진은 결승전 1차 시기에서 ‘트로트 프린세스’ 수식어를 증명하듯 러블리하고 상큼한 ‘날 보러와요’ 무대를 완성해 2072점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서는 ‘정말 좋았네’를 선곡해 구성진 색소폰 연주는 물론, 한층 성숙해진 가창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펼쳐 원곡자 주현미를 감탄하게 하며 2112점을 기록했다. 대국민 문자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오유진은 5643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문자 투표 합산 전에는 6위였으니까 순위권이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그래도 기대감이 있었다"며 "방송 끝나고 노래 너무 잘했다고 연락이 많이 왔고, 유진이 부자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2천만원의 상금에 대해서는 "미성년자라서 부모님께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쟁쟁한 현역 가수들을 제치고 동메달을 받은 오유진은 어린 나이에 어른들과의 경연이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힘든 것보다 무서웠다. 거의 대부분 현역 분들이니까 많이 무서웠는데 여기 까지 올라온 이상 열심히 해야 이 분들을 이길 수 있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가장 기억의 남는 무대로 "많은 분들한테 알려졌던 '오늘이 젊은날'을 부른 1라운드 그 무대가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큰 무대에 처음 서봐서 떨리기도 했는데 큰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는게 너무 뿌듯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유진은 "앞으로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 공부도 하면서 노래를 열심히 할 예정"이라며 "설운도 선생님처럼 작사 작곡도 하고 악기도 여러 개 잘하는 그런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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