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이시강 "차서준, 역대급 불쌍한 캐릭터라던데요?"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2.21 15: 34

배우 이시강이 ‘비밀의 남자’에서 연기한 차서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시강은 최근 OSEN과 만나 지난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연출 신창석)에서 차서준을 연기한 소감 등을 밝혔다.
이시강은 ‘비밀의 남자’에서 재벌 기업 후계자 차서준 역을 연기했다. 재벌 기업 회장 자우석(홍일권)과 장애인복지재단 이사장 주화연(김희정)의 외동 아들로, 안하무인, 천방지축, 바람둥이 등 재벌 3세의 악질 조건은 다 갖췄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뒤 감춰뒀던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우 이시강. /jpenws@osen.co.kr

하지만 차서준에게는 큰 반전이 있었다. 기존 일일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
이시강은 “차서준의 결말은 나도 궁금했다. 이태풍, 한유정(엄헌경), 한유라(이채영), 주화연(김희정)의 엔딩은 어느 정도 해피엔딩과 권선징악으로 예상이 됐다. 하지만 차서준의 경우에는 외국으로 떠나는 정도가 가능했을 것 같은데, 죽음으로 마무리 되어서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강은 “PD님께서 ‘차서준이 죽는다’고 연락을 주셨다. 그렇지 않아도 불쌍한 캐릭터인데 죽는다고 했을 때 납득하기 어려웠고, 동료 배우들도 많이 놀랐다”며 “하지만 의미가 없는 죽음이 아닌,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죽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시강. /jpenws@osen.co.kr
차서준의 놀랄만한 엔딩에 시청자들도 크게 놀랐다. 일부 시청자들은 차서준이 너무 불쌍한 캐릭터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를 연기한 이시강이 다음에는 행복한 캐릭터를 했으면 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시강은 “차서준은 정말 불쌍한 캐릭터로 정점을 찍지 않았나 싶다. 다음 작품에는 행복한 역할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들을 보면 모두에게 짠했던 캐릭터인 것 같다. 나도 차서준을 잘 보내주고, 차서준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끝.>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