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멩덴 칼제구 증명, 윌리엄스 S존 적중률 1~2위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21 11: 14

KIA 타이거즈 2년차 투수 정해영(20)이 칼제구를 선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1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을 상대로 이색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불펜피칭을 할 때 포수 앞쪽에 임의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치해 통과율을 측정하는 것이다. 실로 만든 직사각형의 스트라이크존이었다. 

이 존을 통과하거나 걸치면 스트라이크이다. 횟수를 일일히 세고 있다. 투수들의 제구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집중력을 갖고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집어넣으로 노력하다보면 제구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노렸다. 
광주 1군 캠프에 투수 18명이 모두 세 번의 불펜투구를 했다. 신인들인 이의리, 장민기, 이승재는 4번의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18명의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이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은 투수는 우완 정해영이었다. 세 차례 120개의 투구 가운데 86개를 S존에 넣었다. S존 확률 72%였다. 10개 가운데 7개 이상을 스트라이크를 만든 것이다. 팀내에서 유일한 70%대 투수였다. 
정해영은 세 번째 투구에서 S존을 절반으로 줄인 상태에서 던졌다. 당시 50구중 38개를 집어넣고 76%를 기록했다. 그만큼 제구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새로운 외국인투수 다니엘 멩덴이 68%(109개 중 74개)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의 제구를 보여주었고 실제로 불펜에서 입증했다. 
에이스 애린 브룩스도 66%(116개 중 76개)의 적중률을 보여 3위에 랭크되었다.  
신인 가운데는 주목받는 좌완 이의리가 57%(174개 중 100개)를 기록했다. 선배들과 함께 프로 첫 스프링캠프라는 환경을 고려하면 안정된 기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의리는 세 번째 투구에서는 S존을 절반으로 좁힌 상태에서 던지기도 했다. 당시 43개중 22개를 통과시켜 만만치 않는 제구를 과시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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