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희망고문해?” 신더가드, 메츠 버리고 다저스 택한 바우어에 분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1 11: 32

뉴욕 메츠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28)가 LA 다저스와 계약한 트레버 바우어(30)를 비판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신더가드는 바우어가 다저스와 계약한 것에 언짢아했다. 또한 바우어의 결정과 메츠팬에게 사과한 것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FA 시장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힌 바우어는 지난 6일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선발투수 보강을 원했던 메츠는 다저스보다 많은 3년 1억 500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알려졌지만 바우어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다저스를 택했다. 

[사진] 뉴욕 메츠 노아 신더가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 / LA 다저스 트위터 캡쳐

바우어는 다저스와의 계약이 발표되기 전 자신의 웹사이트에 메츠와 관련된 상품들을 내놓아 메츠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저스와의 계약이 발표됐고 해당 링크는 모두 내려갔다. 바우어는 이번 사건에 대해 메츠 팬들에게 사과하며 뉴욕의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신더가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고 그는 말했다……’다른 팀을 선택해서 미안해, 하지만 나는 너희 자선단체에 기부할께!’”라고 올리며 바우어를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그러자 바우어도 과거 신더가드가 팬들과 신경전을 벌였던 트위터 게시물을 공유하며 신더가드의 비난에 대응했다. 
신더가드는 다시 “드론하고 믹스테이프를 가져와봐. 그러면 끝난다”라며 바우어가 201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앞두고 드론을 가지고 놀다가 부상을 당해 월드시리즈 등판이 무산됐고 클리블랜드가 준우승에 머물렀던 일을 끄집어냈다.  
야후스포츠는 “바우어는 트위터로 인해 곤란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행동 때문에 바우어가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음에도 여러 팀들은 바우어와 계약하는 것을 꺼려했다. 신더가드와의 설전은 바우어가 달라진게 없다는 방증”이라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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