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승리해 다행이지만, 경기력 아쉬워", 주영달 감독의 한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2.20 20: 44

"경기력이 아쉽네요."
특유의 쾌활한 반응이 아닌 담담하다 못해 무거운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주영달 젠지 감독은 무거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젠지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젠지는 7승 3패 득실 +10으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젠지는 특유의 강한 라인전 압박에 이은 이득을 키우는 스노우볼로 1세트를 30분만에 잡아냈다. 2세트에서는 '라스칼' 김광희와 '비디디' 곽보성이 위기의 순간, 강력한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불리했던 흐름을 뒤집고 시즌 7승째를 합작했다. 
경기 후 OSEN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주영달 젠지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 다만 경기력이 아쉽다. 기분은 좋지만, 아쉬웠던 승리"라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1세트 같은 경우 초반 잘 풀어나갔지만, 중간에 실수로 인해 스노우볼의 속도가 느려졌던 점이 아쉽다. 2세트 역시 스노우볼을 잘 굴린 경기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다행히 선수들이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려 승리했지만, 마냥 승리를 기뻐하기만 할 수는 없다"고 착잡해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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