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만능 챔피언이에요", '비디디'의 아지르 예찬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2.20 20: 09

젠지의 상체 3인방의 최근 주력 챔프는 레넥톤, 니달리, 아지르다. 일부에서는 왜 이 챔피언들을 금지 시키지 않냐는 질문을 젠지 선수들에게 되물을 정도다. 레넥톤 니달리 아지르가 모두 펄펄 날면 결과는 어떨까. 당연히 승리다. 
시즌 7승을 올린 젠지의 미드 '비디디' 곽보성은 아지르를 "만능 챔피언"이라는 한 마디로 정리했다.  
젠지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클리드' 김태민이 감각적인 정글링으로 1세트 캐리를 이끌었고, 2세트에서는 '비디디' 곽보성이 아지르로 눈부신 캐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팀에 1승을 선사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젠지는 7승 3패 득실 +10으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 이어 디스코드 음성인터뷰로 만난 곽보성은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해 다행이다. 상대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방식의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 붙었는데, 2세트는 매끄럽지 못했다. 우리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아쉽다"며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아프리카전 2세트 상황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서도 초반 불리함을 극복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뒷심이 생겼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강팀으로 불리는 팀과 경기서도 뒤집을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 아직 만족할 수 없다."
시종일관 진지하던 곽보성은 아지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제서야 목소리가 올라갔다. 아지르는 비디디의 시그니처 챔피언. 역대 기준으로는 75번 등장시킨 가장 많이 사용한 챔피언이다. 이번 시즌에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네 차례 등장해서 3승 1패를 챙겼다. 
"아지르는 방송 인터뷰에서 말한 것 처럼 장점이 많다. 6레벨 이후 너무 강해진다. 다른 메이지 챔피언들에 비해 유연한 움직임도 장점이다. 플레이 메이킹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 타 때는 앞라인 정리와 궁극기 연계까지 탁월하다. 한 마디로 만능챔피언이다."
곽보성은 "이제부터 진짜라고 생각한다"며 2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중하위권 팀 상대로 우리는 잘 이겼지만, 강팀 하고 승부는 어려운 상황을 많이 보여드렸다. 2라운드는 정말 승리하고 싶다. 다음 경기에는 조금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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