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브레이디 꺾고 호주오픈 女 단식 정상 '메이저 4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20 20: 09

오사카 나오미(세계랭킹 3위, 일본)가 호주오픈 정상에 섰다.
오사카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24위, 미국)를 세트스코어 2-0으(6-4, 6-3)로 꺾었다.
이로써 오사카는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섰다. 또 2018년과 2020년 US오픈에 이어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275만 호주달러(약 24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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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21연승 행진을 이어간 오사카는 지난 1991년 모니카 셀레스 이후 3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 4차례 올라 모두 승리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사카는 그랜드슬램 4전 전승을 기록해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2위로 오르게 됐다. 
브레이디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전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브레이디는 지난 US오픈 4강에 이어 다시 한 번 오사카를 넘어서지 못했다. 
오사카는 1세트 첫 게임에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3-1로 달아난 오사카는 두 세트를 내리 빼앗겨 3-3까지 내주기도 했다. 오사카는 4-4 팽팽하던 순간 브레이디의 연속 실책 속에 기분 좋게 세트를 잇따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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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잡은 오사카는 2세트를 압도했다. 4-0까지 앞선 오사카는 브레이디에게 두 게임을 내줘 4-2로 추격을 당했지만 마지막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마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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