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기세등등' 젠지, 농심 완파하고 3연승 질주(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2.20 18: 37

기세등등하다. 2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완승으로 장식했다. 젠지가 농심을 셧아웃으로 완파하고 3연승으로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젠지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클리드' 김태민이 감각적인 정글링으로 1세트 캐리를 이끌었고, 2세트에서는 '라스칼' 김광희가 레넥톤으로 전장을 지배하면서 알토란 같은 1승을 팀에 선사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젠지는 7승 3패 득실 +10으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4연패에 빠진 농심은 시즌 7패(3승 득실 -6)째를 당하면서 8위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젠지다운, 젠지스러운 경기가 1세트부터 폭발했다.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농심을 압박해 들어간 젠지는 1세트를 30분만에 간단하게 끝내면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리치의 카시오페아와 베이의 아지르가 나르와 조이의 압박에 스스로 무너졌고, 강점인 한 타까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2세트에서도 젠지가 농심을 밀어붙였다. 농심이 탑을 집중 공략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꽤했지만, 젠지는 농심의 공세를 피하지 않고 맞받아 치면서 자신들 쪽으로 흐름을 돌렸다. 15분 블루 앞 교전에서 '라스칼'이 더블 킬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움켜쥔 젠지는 그대로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면서 기세를 더 끌어올렸다. 
균형이 기울자, 농심은 겁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미드 1차에 이어 봇 1차 포탑을 정리한 젠지는 탑 2차까지 밀고 나가면서 상대를 더욱 움츠려들게 만들었다. 24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젠지는 전리품으로 바론 버프까지 취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농심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봇 억제기를 정리한 이후 넥서스까지 발 아래 두면서 시즌 7승을 챙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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