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께 완전히 달라진 나’ 웨이트 삼매경 블게주, 3B 복귀 가능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0 18: 26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가 3루수로 복귀하게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일 “올 겨울 게레로 주니어의 인스타그램을 확인했다면 그가 몸을 다듬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레로 주니어의 달라진 모습을 소개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은 게레로 주니어는 만 20살의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123경기 타율 2할7푼2리(464타수 126안타) 15홈런 69타점 OPS .772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에도 게레로 주니어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60경기 타율 2할6푼2리(221타수 58안타) 9홈런 33타점 OPS .79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며 3루수에서 1루수로 이동했고,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도 늘었다. 
2시즌 연속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체중을 감량하며 2021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가 운동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토론톤튼 지명타자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다. 게레로 주니어가 1루수와 3루수로 뛸 수 있음에도 2020년처럼 시즌 경기의 1/3 이상을 지명타자로 뛰는 것은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영입하면서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올해 우리 타선은 선수층이 꽤나 두텁다. 나는 블라디(게레로 주니어)가 얼마나 지명타자로 뛸지 장담하지 못하겠다. 외야수들도 지명타자로 뛰어야하는 선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공수에서 모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토론토가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좀 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게레로 주니어의 수비 개선은 에이스 류현진의 성적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수비에서 늘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게레로 주니어가 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다면 당연히 류현진의 성적도 덩달아 좋아질 수밖에 없다.
MLB.com은 “아직 2021년 초반에 불과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잘 해냈다. 체중을 감량한만큼 타율과 OPS가 늘어나는 마법은 없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타석에서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동안 기대했던 잠재력을 드디어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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