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 vs 터너 입씨름, “LAD-SD, 19차례 월드시리즈 치를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2.20 18: 11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경쟁 구도가 개막 전부터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다.
LA 다저스와 2년 3400만 달러 재계약에 성공한 터줏대감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20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19번의 월드시리즈 경기를 치르게 될 것 같다”며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쟁을 기대하면서 경계했다.
앞서 샌디에이고에 합류했고 지난해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아픔을 맛본 블레이크 스넬은 인터뷰에서 “다저스를 빨리 만나고 싶다. 다저스와 우리 모두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졌다. 매 경기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이다"고 라이벌 구도를 기대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LA의 다저스의 3차전이 진행됐다.6회초 2사 1,2루에서 LA 저스틴 터너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그동안 같은 지구 내에서 적수를 찾기 힘들었던 다저스다. 하지만 올해는 샌디에이고의 거센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비시즌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을 영입했고 유틸리티 요원 주릭슨 프로파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투수진 보강은 더욱 눈에 띈다. 언제나 사이영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4,5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조 머스그로브까지 데려오며 기존 디넬슨 라멧, 크리스 패댁과 함께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전망.
다저스도 샌디에이고의 도전에 응전하기 위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와 3년 1억2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또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시즌을 포기한 데이비드 프라이스까지 돌아온다. 다저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예정. 
터너는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 아직 같은 지구 내에서 실패를 맛보지 않았다. 터너와 다저스가 인연을 맺은 순간부터 언제나 다저스는 지구 최강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샌디에이고의 전력 보강을 지켜보면서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감이다. 162경기 체제에서 같은 지구 팀과는 총 19차례 경기를 치르는 만큼 샌디에이고와 언제나 월드리시즈 같은 치열한 경기를 예감했다.
터너는 “샌디에이고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웠다”면서 “야구에는 좋은 것 같다. 그들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고 보기 좋았다. 이제 19번의 월드시리즈 경기를 치르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대해 “우리 팀에는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좋은 준비 과정이다”고 말하며 샌디에이고와 만날 정규시즌을 기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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