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다나카, 캠프 첫 실전 3점홈런 맞고 흔들...2이닝 3실점 부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0 15: 26

8년 만에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돌아온 다나카 마사히로(32)가 힘겨운 복귀전을 치렀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0일 “다나카가 라쿠텐의 우승을 결정지은 2013년 11월 3일 일본시리즈 7차전 이후 2666일 만에 일본 마운드에 올랐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라쿠텐에서 통산 7시즌(2007-13) 175경기(1315이닝) 99승 35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활약했다. 2014년에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7시즌(2014-20) 174경기(1054⅓이닝)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사진] 양키스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오프시즌 FA 자격을 얻은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잔류 대신 일본 복귀를 택했다. 다나카와 2년 계약을 맺은 라쿠텐은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인 9억엔(약 94억원)을 안기며 돌아온 에이스를 맞이했다. 
다나카는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4번타자 나가타 쇼의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4연타석 안타를 허용한 다나카는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를 찍었다. 
다나카는 경기 후 “구속도 내가 생각한 것만큼 나왔다. 2이닝 동안 40구 정도를 던질 수 있어서 단계를 잘 밟아나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앞으로 몸상태를 더 끌어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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