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빠를 것 같다" 양현종, 메이저 선배들에게 모두 캐물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0 16: 10

“선배님, 후배님들이 많이 알려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2)이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출국 전 인터뷰에서 많은 조언을 해준 선배, 후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데뷔가 보장된 계약은 아니지만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되어 있어 양현종 스스로 기량을 증명할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양현종이 출국장으로 이동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KIA 구단의 도움으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 양현종은 “광주에서는 피칭을 50구까지 했고 캐치볼도 꾸준히 했다. 광주와 서울을 오갔는데 서울에 올라와서도 여러 선배들의 도움으로 꾸준히 공을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해외진출의 꿈을 간직해온 양현종은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됐다. 양현종은 “먼저 미국에 도전했던 선배들의 이야기가 모두 도움이 됐다. (황)재균이형, (김)현수형, (박)병호형이 모두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류)현진이형도 미국에 언제오냐면서 격려해줬고 (김)광현이와 (김)하성이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먼저 나서서 많이 물어봤는데 선배님, 후배님들이 많이 알려준 덕분에 미국에서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아직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이겨내고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양현종은 "현진이형 야구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팀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꿈을 밝혔다.
양현종은 “시차 적응을 하고 바로 합류가 된다면 피칭을 하고 싶다.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하면서 일정을 조율 할 것 같다. 늦게 캠프에 합류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