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베일의 W 의미는..."손흥민이 韓 백혈병 어린이와 약속한 골 세리머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2.20 08: 33

손흥민의 손가락 W에는 따뜻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전 1차전 볼프스베르거 원정에서 4-1 낙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해서 최전방에서 공격의 축 역할을 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그는 전반 13분 혼전 상황에서 베일이 오른발 크로스 이후 손흥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을 시작으로 내리 4골을 퍼부으며 4-1 완승을 거두며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인 상태다.
대승의 시발점이 된 선제골 이후 손흥민과 베일이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이 포착돼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토트넘 복귀 이후 첫 도움을 달성한 베일과 자신의 개인 통산 최다 공격을 달성한 손흥민이 함께 손가락으로 W자를 만든 것.
이 세리머니의 의미를 두고 여러 설왕설래가 오갔다. 팬들 사이에서도 승리(WIN)을 의미하는 것이라거나 베일의 국적은 웨일즈(Wales)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의견이 엇갈렸다.
아쉽게도 팬들의 추측은 모두 틀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두 사람의 W 세리머니는 Make a wish Foundation'의 소아암 환자를 위하는 응원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몇년 전에 한국의 병원을 방문에 백혈병을 앓는 어린 환우를 찾아가 골을 넣으면 W 세리머니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풋볼 런던은 "W 세리머니에 담긴 의미는 저것이 전부다. 그러나 세리머니가 베일과 함께 지금 시점에 나온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베일의 따뜻한 골 세리머니에 토트넘 팬들은 찬양일색이다. 여러 토트넘 팬은 "잘했어 쏘니"라거나 "정말 굉장하다. 이래서 쏘니를 사랑한다"라고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mcadoo@osen.co.kr
[사진] 토트넘 SNS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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