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근성과 승부욕으로 만든 1승', 강동훈 감독의 함박웃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2.20 00: 21

이제 원하는 구도의 경기가 나오고 있다. 도망가면 쫓아가고, 쫓아갈 뿐만 아니라 뒤집는 끝내기 쇼도 터져나오고 있다. '근성'과 '승부욕'이 어우러진 승리에 강동훈 KT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도란' 최현준과 '하이브리드' 이우진이 승부처에서 활약하면서 2라운드 첫 경기의 승리를 책임졌다. 
이로써 KT는 정규시즌 5승(5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5위로 올라섰다. 5위였던 T1은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브리온은 시즌 7패(3승 득실 -8)째를 당했다. 

경기 후 OSEN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강동훈 KT 감독은 이날 특히 승부처 2세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브리온의 강한 초반 공세에 큰 피해를 입었고, 엎치락 뒤치락했던 중반에서도 실수를 거듭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꼬인 실타래를 스스로 풀어내며  자칫 처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끝내는 경기를 승리를 만들어낸 점을 흡족해했다. 
"브리온은 우리에게는 9개 팀 중 가장 까다로운 팀 중 하나였다. 정말 걱정을 많이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는데 그 패배를 지울수 있어 다행이다. 지난 경기는 마지막 집중력이 매우 아쉬웠다. 이번 2세트의 경우는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최선을 다한 부분에 칭찬하고 싶다."
덧붙여 강동훈 감독은 휴가도 반납한 채 연습에 매진했던 봇듀오 '하이브리드' 이우진과 '쥬스' 장준수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봇의 경우 계속해서 별도의 훈련과 집중 코칭을 하고 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어 더 힘내자고 하고 싶다. 설연휴 기간에도 봇 듀오가 휴가도 반납한체 연습히 열심히 하고 있어 기특했다. 오늘 잘해줘서 고맙고, 더 칭찬하고 싶다."
강동훈 감독은 "더 멀리 내다보고, 항상 성장할 수 있는 팀과 선수가 되자"는 말을 자주한다. 이 말의 대상에는 본인도 포함될 정도로 선수들과 팀의 발전에 의욕이 넘치는 사람이다. 강동훈 감독이 그리는 이상적인 팀으로 한 발 더 다가선 KT가, 리그 순위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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