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만 갖고 그러냐고? 네 꼴 좀 봐" 발로텔리에 '팩폭' 날렸던 아구에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20 06: 28

“왜 너만 갖고 그러냐고? 네 꼴을 봐라!”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아구에로(34)가 전 동료인 마리오 발로텔리(31, AC몬차)와 일화에 대해 밝혔다. 발로텔리를 대표하는 ‘왜 나만 갖고 그래(Why always me?)’ 세리머니에 일명 '팩트 폭력'을 날렸다고 전했다. 
아구에로는 스페인의 유명 스트리머 이바이 라노스와 인터넷 생방송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발로텔리에게 ‘왜 너만 갖고 그러냐고? 네 꼴을 봐라’라고 말했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로텔리는 축구계 대표 악동으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탁월한 재능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악명 높은 기행으로 언론의 타깃이 되기 일쑤였다. 
맨시티 이적 두 번째 시즌인 2011-2012시즌 발로텔리를 향한 언론의 공세는 극에 달했다. 당시 발로텔리가 친구들과 폭죽을 가지고 놀다 집에 불이 붙어 전소됐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실제론 발로텔리의 잘못이 아니었지만 악동 이미지와 더해지면서 엄청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발로텔리는 사건이 발생한 바로 다음날인 2011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비전에 출전했다. 발로텔리는 멀티골을 기록했고, 맨시티는 역사적인 6-1 대승을 거뒀다. 발로텔리는 득점 이후 유니폼 속 티셔츠 적힌 ‘Why always me?’라는 문구를 보였다.
아구에로는 경기 전 발로텔리가 준비하고 있는 세리머니를 미리 봤다고 밝혔다.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친구들에게 발로텔리의 실수들이 담긴 뉴스들을 모아서 그의 앞에 내놓자고 했다”라며 “그러면서 그에게 ‘왜 너만 갖고 그러냐고? 네 꼴을 봐라’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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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는 “발로텔리는 그것을 보고 ‘모두 거짓말이다’라고 말했고,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그 스크랩을 던졌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아구에로와 발로텔리는 여전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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