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1R 고점 확인, 2R 더 자신있어", 디알엑스의 복덩이 '킹겐' 황성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2.19 22: 19

지난 스토브리그서 디알엑스는 '표식' 홍창현을 제외하면 전년도 주전을 모두 잃으면서 난감한 상황을 맞이했다. 선수 영입에서도 오직 한 명에 그치면서 스토브리그서 전혀 주목받지 못한 팀이 됐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디알엑스는 전문가들과 팬들의 예상을 깨고 서부리그서 훨훨날고 있다. 바로 영입한 딱 한 명이 팀의 복덩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킹겐' 황성훈은 대체 불가의 활약으로 팀의 시즌 6승째를 견인했다. 
디알엑스는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벌어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표식' 홍창현이 신출귀몰한 정글링과 '킹겐' 황성훈의 무력을 앞세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의 승전보를 울렸다. 

1세트 제이스로 활약을 펼쳤던 황성훈은 3세트에서 다시 한 번 제이스를 꺼내들어 노데스 무결점 플레이로 팀의 시즌 6승째를 견인했다. 
경기 후 디스코드 인터뷰로 만난 황성훈은 "1라운드는 세트 MVP에게 주어지는 (POG)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도 알지 못했던 고점을 확인한 의미있는 라운드였다. 2라운드에서는 더 잘할 수 있다"고 활짝 웃으면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더욱 기분이 좋다. 2세트 초중반 아래쪽이 힘들었다는 사실은 몰랐다. '나만 잘하면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19년 KT 소속으로 뛰었던 시절과 현재 리그의 달라진 점과 LPL과 LCK의 차이를 묻자 그는 "중국에 가기전에는 여유가 없었다. 내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어 눈 앞에 보이는 것을 해결하기에 바빴다. 그 당시 스타일을 확인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며 "LPL과 LCK의 차이를 말할 때 가장 큰 키워드는 '싸움'이다. 중국은 엄청 과감하다. 숫자가 5대 5라도 6대 5인 것처럼 과감하게 싸움을 건다. 그래서 킬도 많이 나온다. 팀에서 그런 과감한 판단에 많이 요구하는 리그다. 지금 우리 팀 역시 LPL과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황성훈은 "2라운드에서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다 이기고 싶다. 허나 중간에 미끄러지는 과정이 있을 수 있다. 1차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만 패하더라도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라운드가 되고 싶다"면서 "항상 팬 분들에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한다. 팬 분들을 안 떠나게 하고, 우리에게 더 끌어올수는 방법은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고맙다. 바빠서 연락을 자주 못 드리고 있는데 내 뒤를 항상 지켜주시는 것 같아 든단하다"라고 인터뷰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LC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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