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성공' 최태웅 감독, "트레이드 후 10승, 가능할까 싶었는데…"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19 21: 07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완파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9, 25-17) 완승으로 장식했다. 허수봉이 21득점에 데뷔 첫 트리플 크라운으로 활약했다. 
시즌 13승17패가 된 6위 현대캐피탈은 승점을 35점이 됐다. 신영석을 한국전력으로 보내며 세터 유망주 김명관을 받는 3대3 트레이드 이후 10승을 추가하며 승점 35점 목표를 달성했다. 최근 12경기 8승4패 상승세를 타며 성공적인 빅딜로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로 첫 세트 고비가 있었지만 잘 넘어갔다. 선수들이 경기력을 찾으면서 자신감을 가졌다”며 폭풍 성장 중인 허수봉에 대해 “리시브를 조금 더 보완해야 하는데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개인 훈련으로 노력하고 있다. 트리플 크라운을 축하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태웅 감독은 “트레이드 후 10승을 목표로 세웠다. 처음에는 이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10승을 했다. 그 다음 목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많이 이기고 싶다”며 “어린 선수들이 최근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보였다. 심리적으로도 흔들렸지만 6라운드에선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패장이 된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초반에 기세가 좋았는데 우리 선수들의 안 좋은 점이 또 나왔다. 앞서가다가도 한두 개 실수하면 불안해하는데 선수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며 “(부상에서 돌아온) 마테우스는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다. 2주 가까이 쉬었기 때문에 조금 더 끌어올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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