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배구계…이영택 감독 “굉장히 조심스러워, 배구인 모두 반성해야”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9 18: 23

KGC인삼공사 선수단이 흥국생명과 다섯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흥국생명전 첫 승을 노린다. 
인삼공사는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번 시즌 9승 15패, 승점 27로 여자부 6개 팀 중 5위에 머물러 있는 인삼공사. 베테랑 세터 염혜선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이영택 감독은 하효림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효림이한테는 기회일 수 있다. 잘 해줄거라고 믿는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계속 훈련하고 있다. 대화하면서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이어 최근 뒤숭숭한 배구계 상황에 대해 이 감독은 “자고 일어나면 하나 둘 씩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선수들도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다. 본인들은 그런 일이 없다고 하는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굉장히 조심스럽고 걱정도 된다. 선수들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듯하다”고 전했다.
과거 폭력 논란이 배구계에서 계속 터지면서 배구 선수과 지도자들은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조심스럽다. 나도 어릴 때 운동하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던 행동들인 듯하다. 그런데 지금 변한 것도 있고 어쨌든 폭력은 안좋기 때문에 없어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이 감독은 “배구인들 다같이 반성해야 한다. 어린 시절에 있던 일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그 당시 지도자들이나 함께 운동했던 사람들끼리 반성해야 할 듯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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