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쪽 약점? LG 라모스의 자신만만 “스트라이크는 무조건 친다" [오!쎈 이천캠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19 17: 10

 LG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자신의 약점 노출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자신만의 장점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라모스는 지난 15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17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LG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라모스는 비시즌 동안 멕시코 고향에서 지내며 스윙 연습을 많이 하며 시즌을 준비해 왔다고 했다. 그런데 입국 후 자가격리를 하면서 아무래도 운동에 제약이 있었다. 지난 17일 캠프 첫 훈련을 마친 그는 “제한점이 많았는데, 최대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했다”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라모스가 훈련을 하고 있다. /jpenws@osen.co.kr

라모스는 지난해 38홈런을 때려 리그 2위에 올랐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KBO 무대 첫 시즌에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 거둔 성적이다. 2년차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 하다.  
라모스는 “비시즌에 살을 조금 뺐는데, 근육은 더 늘어났다. 시즌을 준비하는데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본다”며 "부상 방지를 위한 훈련을 많이 했다. 지난 시즌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허리 부상, 발목 부상으로 117경기에 출장했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이 아쉬웠다. 올해는 건강한 몸 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는 것이다. 
38홈런을 때렸지만 약점도 뚜렷했다. 몸쪽 높은 코스,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이 많았다. 라모스는 지난해 약점을 보완하려고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했는지를 묻자,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무조건 칠 것이다. 다른 생각은 안 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타구를 세게 치는 것에 중점을 둔다"고도 했다. 약점을 고민하기보다는 자신감 있는 스윙을 고수한다. 
메이저리그는 '뜬공 혁명'으로 타구를 띄우는데 집중해 홈런이 증가하는 추세다. 삼진도 많고 홈런도 많다. 라모스는 "그것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 상황에 따라 타격을 하는 것이 내 야구 방식이다. 홈런 보다는 강하게 치는 것, 정확한 컨택이 내 야구의 어프로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말은 이렇게 했지만 데이터 분석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보고 준비할 것도 같다”고 살짝 열린 마인드도 보였다.  
지난해 홈런왕 로하스 주니어는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했다. 홈런왕 타이틀 가능성에 대해 라모스는 “홈런왕 보다는 LG의 우승이 제일 큰 목표다. 최선을 다하면 홈런은 따라올 것이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고,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작년에 우승 전력이라 생각했는데, 못해 아쉽다. 우승에 도움이 되게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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