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불발’ 위성우 감독 “김소니아 엄청난 부담감 가졌다” [오!쎈 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2.18 21: 45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이 신지현의 버저비터 한 방에 무너졌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20-2021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종료직전 신지현에게 버저비터 위닝샷을 허용하며 부천 하나원큐에게 64-66으로 무너졌다. 
5위 하나원큐는 시즌 1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우리은행(22승 8패)은 오는 21일 부산에서 치러지는 BNK 썸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무려 31점을 넣고도 마지막 집중력이 무너졌다. 김소니아는 무려 8개의 실책을 혼자 범했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졌다. 오늘 중요한 경기라서 김소니아 선수가 힘이 들어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제대로 준비한 것이 되지 않았다. 김소니아 정신이 없었다. 경험의 차이”라고 총평했다. 
마지막 신지현에게 실점한 장면은 수비실수였다. 위 감독은 “선수들을 (코트에) 내보내면서 (결승슛을) 맞겠구나 생각했다. 선수들이 내꺼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노련한 선수들이 없었다. 그러면서 배우는 것이다. 박혜진 혼자 하기도 버겁다. 김소니아가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고 패인을 인정했다. 
부진한 김소니아에 대해 위 감독은 “수비의 이해도가 떨어진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공격과 리바운드만 하자고 했다. 오늘 공격과 수비 다 안됐다. 림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소니아가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게임을 했다”고 걱정했다. 
이제 우리은행은 남은 BNK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그 전에 3위 신한은행이 2위 KB스타즈를 잡아주면 자동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위 감독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 BNK를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사실 없다. 부담감을 넘길 것인지 관건이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겠다. KB가 죽기살기로 할 것이다. 요행을 바라면 안된다. 우리가 이겨서 우승해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아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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