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꺼솟 발언’ 박철우 “이상열 감독 인터뷰 보고 손이 떨렸다” [안산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18 21: 39

“이상열 감독 인터뷰를 보고 하루종일 손이 떨렸다”
한국전력 박철우가 1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원정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최근 배구계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박철우는 14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세트스코어 3-1(20-25, 25-21, 25-15, 25-19)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전력 박철우. /fpdlsl72556@osen.co.kr

“오늘 정말 이겨서 꼭 인터뷰실을 오고 싶었다”라고 말한 박철우는 “오늘 아침에 이상열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하루종일 손이 떨렸다. 그분이 감독이 됐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너무 힘들었고 경기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쉽지 않았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박철우는 “KB손해보험 선수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솔직히 그분의 사과를 바라지는 않는다. 이미 그 일이 있었을 때 고소를 취하했고 반성하고 좋은 분이 되시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들려오는 이야기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이상열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철우는 “그분이 선수들에게 ‘너는 박철우가 아니면 쳐맞았어’라고 말하고 주먹으로 때리지 못하니 모자로 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면서 “또 내가 국가대표팀에서 맞았을 때는 ‘몇 대 쳐맞았다고 나가냐’라고 했다고 한다”라면서 이상열 감독의 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나는 프로배구가 나쁜 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게 싫다”라고 말한 박철우는 “하지만 이건 아니다.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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