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분위기 메이커 자처 '모건' 박기태, "레넥톤의 디테일, 내가 더 알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2.18 20: 59

"레넥톤의 디테일한 면은 내가 좀 더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칭 분위기 메이커라 말하고 선수답게 긴장한 듯 하면서도 인터뷰 내내 흥이 넘쳤다. 교체 출전에서 두 세트 연속 POG를 받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100% 이상 수행한 '모건' 박기태는 능청스러운 대답으로 흥을 더 키웠다. 
한화생명은 1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1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2세트 교체 투입된 '모건' 박기태가 그라가스와 레넥톤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시즌 6승을 견인했다. 박기태는 2, 3세트 연속 활약하면서 이날 경기의 단독 POG로 선정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박기태는 "지금 떨린다. 경기 보다 인터뷰가 더 긴장되는 것 같다. 기분 좋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폭 넓게 챔피언을 다루는 선수답게 교체 투입된 2세트 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한화생명이 두 번째 챔피언을 고를 타이밍에 레넥톤을 선택한 것을 농심이 사이온으로 받자, 한화생명은 그 다음 픽 순서에 그라가스를 탑으로 선택하면서 상대 밴픽을 흔들리게 했다. 3세트에서는 '레넥톤'을 그대로 탑으로 가면서 넓은 챔피언 폭을 활용해 전술의 다양성을 키웠다. 
'쵸비' 정지훈과 번갈아 레넥톤을 사용한 것을 두고 '쵸비'에게 조언을 하냐는 물음에 그는 "(정)지훈이가 정말 잘한다. 그래도 레넥톤의 디테일한 면은 내가 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이끌어냈다. 
박기태는 "1라운드서 조금 성장은 했지만,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2라운드 첫 상대가 담원인데,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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