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의 '피꺼솟' 분노, 장병철 감독 “언급하기 조심스럽다” [안산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18 18: 38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소속팀 선수 박철우의 SNS 발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장병철 감독은 1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OK금융그룹에게 승점 3점을 따면 4위로 올라갈 수 있다.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경기를 앞둔 마음을 밝혔다. 
한국전력 에이스 박철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말 피꺼솟이네.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것인가”라는 말을 남겼다. 특정 인물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7일 최근 배구계에 계속되고 있는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인터뷰를 한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의 과거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박철우가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상력 감독은 2009년 국가대표 코치 시절 당시 대표팀 선수였던 박철우를 폭행했다가 대표팀을 떠난 과거가 있다. 지금은 KB손해보험 감독으로 돌아와 팀을 이끌고 있다. 
장병철 감독은 박철우의 발언에 대해 “경기장에 출발하기 전에 그런 글을 올렸다고 들었다. 내가 지금 이 문제에 대해 발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문제로 박철우와 따로 이야기한 것도 없다. 오늘 경기도 정상 출전한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계속되는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장병철 감독은 “작은 SNS에서 시작돼 일파만파 일이 커지고 있다. 배구가 겨울 스포츠로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안좋은 일은 빨리 잊혀지기를 바란다”라며 학교 폭력 논란 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기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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