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직접 써 더 와닿는 이별감성 '잘가'..프로듀싱으로 증명한 성장(종합)[퇴근길 신곡]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1.02.18 18: 04

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권진아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EP ‘우리의 방식’을 발표했다. 두 번째 정규앨범 ‘나의 모양’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피지컬 앨범이다.
‘우리의 방식’은 권진아가 전곡 작사, 작곡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메인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완성시킨 앨범이다. 트랙 구성부터 녹음, 타이틀곡 선정, 후반 작업까지 대부분의 제작 과정에 참여해 자신만의 고유 색채를 앨범 전반에 녹여내며 완성형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권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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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록된 여섯 트랙을 여섯 개의 단편 소설에 비유하여 앨범 전체로는 하나의 단편집처럼 풀어낸 기획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잘 가’는 헤어짐을 앞둔 연인의 감정을 1인칭 시점에서 풀어낸 곡이다. 마지막을 예감한 순간, 상대방을 어른스럽게 보내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권진아는 "이별이 늦어서 미안해/더는 너를 잡지 않을게/뒤돌아보지 마/애써 널 보낸 내가 또다시/널 부르지 않게" "이젠 보낼게/시간이 걸려도 잊을게/어서 가 빨리 가/내 맘 바뀌기 전에/잘 가" 등의 가사를 통해 애절한 보이스를 뽐낸다.
권진아
여기에 타이틀곡 ‘잘 가’ 뮤직비디오는 이별하기 전 ‘잘 가’라고 말하는 순간의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 슬픔과 미안함 그리고 애써 부정한 후회와 아쉬움 등 밀려오는 감정들을 원테이크 기법으로 그려내 애틋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브리티쉬 락 기반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강렬한 사운드가 가미된 ‘우리의 방식’, 설레는 봄을 미리 느낄 수 있는 ‘꽃말’, 권진아의 기존 영역을 완성시키는 감성 발라드 ‘You already have’, 죠지와 함께 한 듀엣곡 ‘어른처럼’, 권진아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는 ‘여행가’가 수록됐다.
그아먈로 권진아가 마주한 일상, 이별, 사랑, 자유 등 화자 권진아가 주체가 되어 고스란히 담았다. 이처럼 권진아는 전곡 자작곡, 메인 프로듀서로 처음 참여하며 웰메이드 앨범을 만들어냈다. 무한성장을 이뤄낸 것. 이가운데 권진아가 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 얼마나 더 높이 날아오를지, 또 이번 앨범은 어떤 사랑을 받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안테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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