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나야?" 최강희, 17살 반하니=이레보고 경악‥김영광도 꼬였다 ('첫방')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2.17 22: 57

'안녕? 나야!'에서 최강희가 어린 자신의 모습인 이레와 마주하게 됐다. 김영광과도 운명같은 첫 만남이 이어졌다.
17일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연출 이현석, 극본 유송이)'가 첫방송됐다. 
이날 반하니 (최강희 분)는 심폐소생을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나레이션을 통해 하니는 '사람들이 죽는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고 해, 난 딱 한 가지 생각만 들었다, 제발 다시는 깨어나지 않기를'이라면서  

'이번 생은 폭망이라 다시 태어나는 것 말곤 방법이 없다'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소망을 드러냈다. 
 
이후 하니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마트에서 캐릭터 복장을 하고 별안간 고소를 당해 경찰서에 끌려갔고,
그 곳에서 바바리맨으로 오해받아 끌려온 한유현(김영광 분)과 유치장에서 첫 만남을 하게 됐다.
하니는 오징어와 바바리맨으로 만났던 이 날을 기억했다. 
유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철부지 회장 아들인 유현은 父에게 큰소리 치며 일주일 안에 백만원을 벌 것이라 했으나 현실을 만만치 않았다. 유현의 父는 "일주일 안에 백만원 못 볼면 이 집에서 내쫓을 것이라 했다"고 했고, 결국 팬티바람으로 집에서 쫓겨났다. 근처에 있던 경찰들 (장기용, 이수혁 분)이 유현을 목격했고,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경찰서가 어수선한 그때, 영화배우 안소니(음문석 분)가 비장한 걸음으로 등장해, 명예훼손에 대해 고소할 것이라 했다.
바로 하니가 범인이었다. 하니는 안소니를 보며 '원수는 결국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되뇌었고, 과거 안소니와의 촬영을 떠올렸다. 당시 자연의 사진을 찍고있던 하니, 마침 화장실이 급했던 안소니가 바깥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고, 하니를 스토커로 오인하며 하니의 카메라를 던져버렸다. 
하니는 하나뿐인 아버지의 카메라가 망가진 것에 대해 사과를 바랐으나 안소니는 자리를 떠났고, 이에 하니가 악플을 남긴 것이었다. 안소니는 "절대 합의 못한다"고 큰소리 쳤지만 하니를 기억해냈고, 어쩔 수 없이 합의해주게 됐다. 
다행히 경찰서에서 풀려난 하니, 이때 포춘쿠키처럼 '인생을 바꿔줄 귀인,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인연을 놓치지 말라'는 글귀를 읽었고, 어떤 인연일지 궁금해했다. 유현도 형수 오지은(김유미 분) 덕에 유치장에서 풀려났다. 
그날 저녁 하니는 소개팅 자리에 가게됐다. 같은 호텔 레스토랑에 오게 된 유현은 하니를 단 번에 알아봤다. 
하니는 유현을 모르는 척 하고 싶었으나 떨떠름한 표정으로 인사했다. 그 때, 소개팅남(정성호 분)이 도착했고, 하니는 운세에서 말한 귀인이 소개팅남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소개팅남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자신이 먹은 값만 전하곤 달아났고, 이 모습을 유현이 모두 지켜봤다. 
하니는 '아무런 꿈도 목표도 희망도 없던 내가 뭘 기대하고 여기 왔을까'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그 사이, 유현도 집안에서 카드 정지를 당하며 난감한 상황에 놓였고, 지나가는 하니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하니는 "내가 바바리맨을 뭘 믿고"라며 돌아섰다.
유현은 자신도 모르게 "진짜 오늘 하루 별로다"고 혼잣말했고, 하니는 이 말이 꼭 자신의 마음과 같았기에 마음이 흔들렸다. 유현은 "그 돈 열배로 갚을 테니, 오늘 여기서 끝내게 도와달라"고 했고, 하니는 유현의 휴대폰 번호를 받으며 "계좌번호 보낼테니 돈 꼭 갚아라"고 돌아섰다. 
집으로 가는 길, 하니는 편의점을 들렸고, 또 유현을 우연히 마주치게 됐다. 우연의 연속이 이어진 두 사람이었다. 하니는 돈 없이 자신의 맥주를 부러워하는 유현을 보며 '나보다 더 불쌍하고 짠한 사람'이라 느꼈고, 유현에게 자신이 갖고있던 맥주를 건넸다. 
숨을 거를 틈도 없이, 하니에겐 또 악재가 터졌다. 마트에서 자신이 시식을 건넨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기 때문.
하니는 서둘러 마트로 향하는 길 휴대폰까지 떨어뜨렸고, 휴대폰을 주우려던 순간 자신을 향해 달려온 트럭과 마주하게 했다. 트럭 앞에서 하니는 '그 순간 이상하게도 아쉬운게 하나도 없더라, 나에겐 빛나는 미래와 꿈, 인생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걸 포기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면서 하니는 '20년 전 그날 이후'이라고 말했고, 20년 전 고등학생 때 하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하니(이레 분)는 학교에서 인기가 폭발한 학생이었다. 하니는 "이름처럼 세상 모든 사람을 반하게 하는 난 정말 캡"이라며 자아도취에 빠져 살았다. 
오디션을 꿈꾸며 가수를 향한 꿈을 가진, 부모와 마찰을 빚던 중 차에서 내려 달려갔고, 하필 달려오는 트럭과 마주했다. 어린 하니는 '설마 나 죽는 거야? 빛나던 꿈과 설레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말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이후 병실에 누워있는 현재의 하니가 그려졌다. 그리고 그 하니 옆에는 어린 하니가 누워있었다. 하니는 어린 하니의 모습을 보고 충격, 이름표에 '반하니'라고 적힌 걸 보곤 "너 설마"라고 말하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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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 나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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