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조선왕조실록x국방과학연구소 자기님 #보안강박 #외계인[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2.17 22: 31

조선왕조실록 관리자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일하는 박사가 등장해 관심이 모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에서는 국가의 기밀을 관리하는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났다.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국가기록원 학예연구사 최현욱. 그는 “대한 제국 시기부터 지금까지 정부 기관에서 생산된 모든 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현욱은 “조선왕조실록 책장을 확인하고 넘기는 그 모든 순간이 아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나 찢어질까봐”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이 “보안이 철저할 것 같다”라고 묻자, 최현욱은 “굉장히 까다롭다. 일반인들은 들어오기 힘들다. 미로같다”라고 말했다. 총 일곱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현재 보존하고 있는 실록은 총 848책.
NASA를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를 선택한 허린 박사. 그는 “요격 미사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만한 미사일로) 언론에 나간 것들이 몇가지 있다. 천궁, 신궁, 해궁같은 것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냐는 질문에 “뭔가 날아다니는 거 만든다고만 알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참여 중인 사업인 부서로만 출입할 수 있다. 다른 부서로는 이동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보안에 대해 강박이 있는 편. “내 사업 외에 다른 사업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안 하고 알아서도 안 된다. 동기를 만나서도 할 수 있는 말은 밥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태어난 날이 항공의 날이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국방을 위해 태어났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구원에 하루 일과는 집과 연구소를 왔다갔다 하는 일상. 그는 “회의도 하고, 행정업무도 많다. 그러다보면 하루가 다 간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그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생기면서 우리가 우리 손으로 만든 무기가 생기고, 그런 것에 제가 함께 하고 있다는 자체가 좋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외계인은 있다? 없다?”라는 질문을 던졌고, 허린은 “혹시 저란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라고 다소 엉뚱하게 말했고, 유재석은 고개를 저으면서 “피곤한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사에 천재만 모여있냐는 궁금증에 허린은 “첫째. 나는 천재가 아니다. 둘째. 나사에 천재만 있는 것도 아니다. 천재 많은 곳은 국방과학연구소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짜 천재라고 생각하는 분은 내 옆자리에 앉은 이박사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어떻게 이렇게 깊이있이 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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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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