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시지프스' 박신혜, 슈트케이스 여는 조승우 목숨 구할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17 22: 56

 ‘시지프스’ 박신혜가 조승우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까. 
17일 오후 첫 방송한 JTBC 수목드라마 ‘시지프스’(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에서는 미래에서 온 강서해(박신혜 분)가 현재의 서울에 사는 한태술(조승우 분)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앞서 강서해의 아버지 강동기(김종태 분)는 딸만 서울로 보내기로 했다. 그는 딸에게 “잡히면 말 못하는 사람처럼 굴어라. 아무도 믿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서해에게 “특히 한태술한테 절대 가면 안 된다. 만나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고 주의를 줬다.

강서해는 아빠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결국 강서해 혼자 서울 한복판으로 떨어져 홀로 살길을 도모했다. 
한편 한태술은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를 겪었다. 그는 이날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해 편안하게 입국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가 극심하게 흔들렸다.
기장이 깨진 앞유리 파편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비행기가 한층 더 빠르게 지상으로 하락했다. 이에 한태술은 조종실로 들어가 안전장비도 없이, 깨진 유리를 막았고 자석으로 전류를 우회시켰다.
지상으로부터 1만 피트 안으로 진입한 비행기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졌고, 한태술은 절친이자 퀀텀앤타임 공동 대표인 에디 김(태인호 분)에게 전화를 걸어 유언장을 남겼다.
한태술은 다행히 260여 명의 승객들을 구한 채 의식 불명에 빠졌다. 한 달 동안 무의식 상태라, 의료진으로부터 뇌사 판정을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건강을 회복한 한태술은 “약이나 좀 처방해달라”며 정신과 의사 김서진(정혜인 분)에게 간청했다. 그러나 김서진은 “회사에서 안 된다고 한다. 상담 시간을 채워야 한다”고 거절했다. 두 사람은 과거에 연인이었던 사이다. 형의 죽음을 막지 못해 깊은 트라우마를 가진 한태술은 “그걸 어떻게 극복하냐”며 약에 의지한 삶을 살았다.
과거에 사망한 한태술의 친형 한태산(허준석 분)은 동생 앞에 자주 등장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약 기운에 취해있던 한태술은 형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앞서 한태산은 퀀텀앤타임의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동생을 만나 “세상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그들이 너를 찾고 있다. 여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주의를 줬다. 하지만 한태술은 “무슨 소리 하는 거냐”며 형의 말을 철저하게 무시했다. 그랬던 그가 비행기 추락사고 당시 찍힌 영상에서 한태산을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 
서울에 떨어진 강서해는 길을 떠돌다 한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종업원 썬(채종협 분)을 만나 음식부터 잘 곳까지 도움을 받았다. 과일을 먹던 서해는 뉴스를 통해 퀀텀앤타임 한태술 대표의 의식 회복 소식을 접하고 기절했다. 아침에 깨어난 강서해는 썬에게 “한태술에게 전화하라”고 부탁했다.
퀀텀앤타임 측이 한 대표와의 연결을 거부하자, 강서해는 “놈들이 너를 잡으러 갈 거다. 절대 아무도 믿지 말라”며 “슈트케이스를 절대 열지말라.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음성녹음을 남겼다. 
하지만 같은 시각, 한태술은 형이 갖고 다녔던 슈트케이스를 열기 위해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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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지프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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