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이지아의 부활…숨길수록 기대되네(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2.17 21: 10

 숨길수록 궁금증은 더 깊어질 따름이다.
시청자들은 ‘펜트하우스2’가 얼마나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될지, 헤라클럽 사람들의 끝이 어떨지 더욱 궁금해하며 기대를 보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우 이지아가 맡은 심수련 캐릭터는 ‘펜트하우스2’에 반드시 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비록 시즌1에서 심수련이 남편 주단태(엄기준 분)의 손에 무참히 살해된 듯 그려졌지만, 분명 어딘가에서 남몰래 살아가고 있었을 터.

헤라클럽 내에서 심수련의 존재감이 적지 않고, 민설아(조수민 분)의 친엄마로서 입지를 다져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대로 사라질 리 만무하다. 딸의 사망에 대한 억울한 마음도 아직 시원하게 못 풀지 않았나. 이제는 이지아가 안 나오냐, 나오냐를 따질 게 아니라 과연 그녀가 어느 순간에 어떻게 등장할지 궁금해 하는 게 맞다. 
일단은 이지아가 오는 19일 오후 진행되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 1편에서 사망한 그녀가 새 시즌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는 것 자체가, 존재만으로도,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제작진으로서는 불참이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을 표방한다. 자기 자식을 지키기 위해 남의 자식은 안중에도 없는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그렇기 때문에 질투와 시기, 따돌림은 기본이고 폭력, 학대, 살인방조, 불륜 등 다분히 자극적인 ‘막장 전개'를 보였다. 시즌1의 전개로 봐선 시즌2의 스토리 역시 수위가 높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어딘가 살아있을 심수련이 과연 어떤 사연을 들고 등장해 극적 전개를 보일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높인다. 
죽은 사람이 갑자기 등장할 것이라는 설정부터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걸 얘기한다. 애청자들이 그 여백을 감안하고 얼마큼 재미있게 받아들여줄지가 관건. 처음부터 심수련의 부활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이 캐릭터의 서사를 김순옥 작가가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최고 시청률 28.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한 ‘펜트하우스’ 시즌1. 안방극장 시청자들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음을 방증한다. 시즌2도 이 기세를 이어받아 높은 시청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동민 감독은 “시간이 부족하지만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촬영에 몰입하고 있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펜트하우스2’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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